[TV] 돌발적인 기상 변화에 맞닥뜨린 지구

입력 2025-12-29 14:59:55 수정 2025-12-29 16: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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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지식채널e' 12월 31일(수) 오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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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지식채널e'


올 한 해, 날씨는 유난히 종잡을 수 없었다. 지난 3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북극에서 떨어져 나온 영하 40도의 찬 공기 덩어리가 급격히 유입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9월, 강릉은 돌발 가뭄으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6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같은 시기,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에는 시간당 1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한 계절 안에서 전혀 다른 날씨가 겹쳐 나타난 것이다.

이런 변화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2025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대홍수가 발생했고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는 하루 전까지 영상 20도를 넘던 도시가 하룻밤 사이 영하로 떨어지며 가을 폭설이 내렸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과 중위도 사이의 온도 차가 줄어들면서 제트기류가 불안정해졌고, 그 결과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한 지역에 오래 머무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잦아졌다고 설명한다. 이로 인해 극단적인 날씨가 전 세계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전 세계적인 기상 변화는 한반도의 계절도 바꾸고 있다. 전 세계가 '돌발적인 기상 변화의 고리' 위에 놓여 있는 지금, 지식채널e는 우리가 맞닥뜨린 계절의 변화와 그 구조를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