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의대생 34명, 포항·안동 등 5개 지역책임의료기관서 실습
경상북도가 의과대학생들을 지역 공공의료 현장에 직접 투입해 실무 경험을 쌓도록 하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의료 인재 양성에 나섰다.
26일 경북도는 도내 지역책임의료기관 5곳에서 진행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들의 공공의료 현장실습을 마무리하고, 실습 성과를 점검하기 위한 '공공의료 현장실습 보고 및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실습에는 포항의료원 7명, 김천의료원 6명, 안동의료원 7명, 상주적십자병원 7명, 영주적십자병원 7명 등 총 34명이 참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추진된 지역책임의료기관 연계 현장실습의 연속 과정으로, 지역 의료인력 양성과 의료 공백 대응하기 위해 운영됐다.
앞서 지난 6월 17일 경북도는 동국대 의과대학, 도내 6개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체결한 '공공의료 현장실습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공공성과 책무성을 갖춘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공공·필수의료 현장을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실무형 교육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습 기간 동안 병동 회진에 참여하고 외래 진료와 각종 검사 과정에 참관했다. 또 보건소 연계 실습을 통해 내과·정신과 등 필수의료 분야의 지역사회 기반 의료활동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관 동국대 의과대학장은 "의과대학생들이 공공·필수의료의 역할과 가치를 현장에서 체감하고 지역사회 공공의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중심이 돼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실습 성과를 토대로 2030년까지 공공의료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책임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의료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의료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현장실습은 공공·필수의료의 역할과 지역 의료의 과제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교육"이라며 "운영 체계를 고도화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 모델로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