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군부대이전 어디까지] 군부대 오는 군위군 발전전략 마련 총력

입력 2025-12-2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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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국방부 합의각서 체결까지 주민 의견 수렴 집중"
관련 연구용역 진행 중…"전방위 걸친 미래 대응 전략 마련할 것"

대구 군위군이 대구 도심에 있는 군부대의 외곽 통합 이전지로 최종 선정됐다. 5일
대구 군위군이 대구 도심에 있는 군부대의 외곽 통합 이전지로 최종 선정됐다. 5일 '밀리터리타운' 조성 예정지인 우보면 봉산리 일대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도심 군부대가 이전하는 군위군은 이주 대상 지역 주민들의 토지 수용과 이주 대책, 지역 발전 전략 등 전 분야에 걸쳐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군위군은 지난 7월 국방시설연구협회를 '군부대 이전에 따른 대응전략 수립 연구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착수보고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선 상태다.

사업비 2억7천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연구 용역은 군부대 이전이 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자 추진된다.

특히 군부대 이전 사업에 따른 지역 연계 발전 구상과 민·군 협력 사례, 이전지인 우보면·삼국유사면 등 각 지역별 발전 전략 등 군위군 차원의 종합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연구용역 수행 과정에서 설문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군부대 뿐만 아니라 민군상생타운 등 군인 거주시설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사례를 조사할 예정이다.

연구용역 수행기간은 내년 3월까지 예정돼 있지만 국방부와 대구시의 합의각서 체결 시기에 따라 최종 연구 결과 제출을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위군은 과학화훈련장이 들어서는 삼국유사면 안곡리 일원 10.6㎢에는 40여가구, 밀리터리타운이 조성되는 우보면 봉산리 일원 8.2㎢에는 주민 1천여가구가 이주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이전 예상 부지는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예정 부지의 위치가 명확하게 획정되지 않아 아직 정확한 산출은 어렵다고 군위군은 설명했다.

또한 설문조사와 사업보고회, 사업설명회 등을 주기적으로 열고 이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정확한 사업 진행 과정도 알릴 계획이다. 사업 추진 주체인 대구시나 국방부 관계자를 설명회에 초청해 자세한 사항은 안내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국유사면발전위원회 우보면 군부대이전추진위원회 등 이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들과 포럼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도 세웠다.

최지환 군위군 정책추진단장은 "국방부와 대구시가 합의각서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주, 보상, 지역 개발 등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의견 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