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서 범행…"기억 안 나"
만취 상태의 40대 남성이 길을 가는 남자 중학생을 꾀어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40분쯤 일산서구 일산2동의 한 찜질방 앞에서 중학생 B군의 어깨를 붙잡고 "나랑 같이 살자"며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A씨를 뿌리치고 인근 건물 화장실로 몸을 숨겨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주변 수색하던 중 찜질방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사건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며 "범행 동기 등 추가로 수사할 부분이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