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1차 여론 통과, '깜깜이 선거 넘어, 다시 현장으로'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는 경남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1차 여론조사를 통과한 데 대해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 기대의 무게를 엄중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 함께한 모든 후보들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아쉽게 경선을 함께하지 못하게 된 후보 한 분 한 분의 문제의식과 노력 역시 경남교육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보는 이번 경선 과정을 통해 경남교육감 선거가 도민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고 있다는 현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지적하며 "정책 검증은 부족하고 후보 간 비교는 제한적이며, 도민이 '누가 어떤 교육을, 어떤 방식으로 만들 것인지'를 판단할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공적 영역"이라며 "교육감 선거는 후보 간 경쟁이 아니라, 도민이 교육의 방향을 선택하는 공론의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김 전 차관보는 "후보로서 더 많이 설명하고, 더 자주 현장으로 나가야 할 책임을 느꼈다"며 기자·시민 참여형 정책 투어를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별 교육 현안과 학부모·교사의 기대와 우려, 교육 격차 문제를 중심으로 한 기자 간 정책 간담회 개최
둘째. 도민의 생활과 학교 현실에 맞춘 실질적이고 검증 가능한 정책의 현장 발표
셋째. 학부모, 교사, 청년, 지역 리더 등을 직접 만나 경남교육의 미래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
김 전 차관보는 "경남교육의 문제는 곧 도민의 삶의 문제이며, 혼자만의 목소리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질문과 제안, 비판이 모일 때 경남교육은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하면서, "열린 경남교육, 설명할 수 있는 경남교육, 도민과 함께 만드는 경남교육을 넘어, 이 모든 가치의 토대가 되는 '책임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는 물론 언론인들이 경남교육의 미래를 위한 공론의 장을 함께 열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