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유재석' 쏙뺀 이이경…소속사 "저격 아냐,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입력 2025-12-08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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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 캡처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 캡처

배우 이이경이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출연진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유재석을 언급하지 않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저격'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를 공식 부인했다.

8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전날 논란에 대해 "유재석을 저격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며 "수상 소감을 그대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이경은 지난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서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2025년 연말에 저의 목소리를 담아주시고 상까지 주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속사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상 무대에서 그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를 에둘러 언급했다. 그는 "사실 축제에서는 조금 안 어울릴 수 있는 말인데 용기를 내서 말해보자면, 최근 저는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며 "용의자가 저희 회사에 사죄와 선처 메일을 보내고 있다. 무조건 잡는다"고 말했다.

이후 '놀면 뭐하니?' 동료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SNL 코리아' 보고 있나. 저 이제 목요일에 쉰다"며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소감에서 '놀면 뭐하니?'의 메인 MC인 유재석의 이름이 빠진 것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이이경이 일부러 유재석을 언급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이경은 지난달 21일 본인의 SNS를 통해 관련 논란에 대해 처음 입을 열고 출연 중이던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자진 하차를 권유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만에 (유포자가)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유재석이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이경의 하차에 관해 "드라마·영화 스케줄이 굉장히 많아 하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는데 일부 네티즌은 유재석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는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성 폭언, 욕설 등 악의적 게시물로 아티스트뿐 아니라 팬들의 정신적 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