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광주 서석고 3학년 최장우 군의 과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뛰어난 수학 실력을 선보인 것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최 군은 올해 초 교육 유튜버 '미미미누'가 광주 지역에서 진행한 '길거리 수학 챌린지'에 참가해 눈에 띄는 실력을 선보였다. 영상 속 그는 당시 최 군은 자신을 "광주 서석고등학교 내신 1.00으로 전교 1등이자 제50대 학생회장, 제14대 광주시고등학교 학생회 의장"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자신 있는 과목으로 '수학2'를 꼽은 그는, 미분 함수와 다항함수 문제를 각각 10초도 안 되어 해결해 정답을 맞히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인싸와 우등생 둘 중 하나만 해라", "문제가 쉽다고 자만하지 않고 즐거워할 때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멋있고 귀엽다", "이 학생이 수능 만점 학생이구나. 훌륭한 인재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최 군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언어와 매체), 수학(미적분), 사회탐구(경제·사회문화)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해 전 과목 1등급을 받았다. 수능 만점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항상 긍정적으로 응원해 준 부모님과 체계적인 학교 수업으로 수능 만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최 군은 수능 전 과목 만점이라는 결과를 얻기까지 철저한 계획과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항상 '미리 생각해 두자'를 원칙으로 삼았다"며 "플래너에 세운 계획을 실천하고, 그 결과를 점검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효율적인 공부 루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어 과목에 대해서는 "초·중학교 때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텍스트를 빠르게 이해하는 힘이 생겼다"고 전했다. 수학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할 정도로 선행은 거의 하지 않았고, 문제풀이 기술보다 개념의 근본을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인문사회계열을 희망하는 최 군은 현재 수시모집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지원해 1차 합격한 상태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 경제학자를 꿈꿔왔는데, 꿈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한편, 광주 지역에서 수능 만점자가 나온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