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로 도시 브랜드 상승
2026년 포스트 APEC 사업 추진,경주 미래 100년 설계의 원년
천년 고도 경주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고, 세계가 인정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다. 또한 세계적으로 도시 홍보와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신라 금관과 황남빵 등 문화 콘텐츠가 정상외교 무대에 활용되면서 K-문화의 우수성과 경주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 도시 브랜드 상승
APEC 정상회의 성공은 단순한 대규모 행사 개최가 아니라, 경주가 가진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올린 계기가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도시 기반을 국제행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비 계획을 직접 챙기며 보문관광단지 재단장, 노후 숙박시설 개선, 간판 정비와 야간 경관 조성, 보행환경 정비 등을 전반적으로 추진해 왔다. APEC 준비과정에서는 완벽한 국제행사를 치루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 결과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미국·중국 등 21개 회원국 정상과 젠슨 황 등 글로벌 최고 경영자 등 2만여명이 경주를 찾았고, 경주는 국제 뉴스의 중심이 되는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신라 금관 특별전과 불국사·석굴암 등 주요 문화유산 방문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경주의 문화 자산과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시민 자원봉사자와 대학생 서포터즈,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한 시민 캠페인은 도시 이미지 개선에 힘을 보탰고, '질서·청결·미소'로 대표되는 시민의식은 APEC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았다.
APEC 성공개최는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 관광·경제·산업 등 많은 분야에서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래도시 청사진 본격 추진
주 시장은 2025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2026년을 '미래 100년 설계의 원년'으로 규정하며 도시 전반을 아우르는 10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트 APEC 레거시(유산) 구축을 위해 APEC 문화의 전당,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21개국 상징정원과 신라평화통일정원 조성 등을 추진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e-모빌리티 연구단지의 3대 연구개발 시설 가동,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문무대왕과학연구소·중수로 해체기술원 확대 등을 통해 미래차·원전·인공지능·수소에너지 기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은 향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전력집약형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기반 구축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시 개발도 속도를 낸다. 구 경주역사 부지를 활용한 뉴타운 개발, 경주역 투자선도지구 조성, 광역전철망 구축은 경주의 도시구조를 중장기적으로 재편할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동천~황성 천년숲길, 형산강 하천정비, 황성공원 재정비 등 녹색 인프라 확대는 살기 좋은 도시 실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농어촌 정책도 강화한다. 신농업혁신타운 운영 확대, 농촌공간정비, 감포항 등 10개 어항 리뉴얼, 해양레저관광 기반 조성 등은 경주의 농어촌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주 시장은 "2026년 경주는 변화의 단계를 넘어 미래로 도약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APEC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경주의 잠재력을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