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주민이 공동주택에서 '성인방송'을 진행해 층간 소음에 고통받고 있다는 입주민의 호소문이 화제가 됐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BJ(인터넷방송 진행자) 성인방송하시는 분들께'라는 제목의 호소문이 확산됐다.
해당 쪽지에 입주민은 "앙앙거리는 리액션 소리 정말 지겹다. 저는 정상적인 사람이라 그런 소리가 역겹고 토 나온다. 그런 소리 낼 거면 빌라를 전체로 빌려서 소리 내면서 춤추고 소리 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에게 민폐 주며 시끄럽게 소리 내며 촬영하는 게 당당하면 그냥 밖에서 촬영하는 거 어떠냐. 다 같이 재미라도 보게"라고 했다.
입주민은 방송 후에도 소음이 이어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방송 끝나고 새벽에 쿵쿵거리면서 걷지 마라. 슬리퍼를 신던가, 본인만 사는 데도 아닌데, 왜 반나절은 리액션 소리 내며 춤추고, 반나절은 쿵쿵거리며 돌아다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초등학교는 다녔을텐데, 기본 상식과 예절은 배우지 않나. 남이 알려주면 듣고 조심하는 척이라도 해보라"며 "8개월 동안 BJ가 낸 소리도 녹음해 따로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젠 녹음은 안 하지만 진짜 역겹다"고 덧붙였다.
공동주택에서 방송 촬영으로 인한 층간 소음 논란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청자 40만명을 보유한 아프리카TV BJ가 층간소음 논란에 휘말려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BJ는 별풍선을 받고 소리를 지르는 등 소음을 유발해 층간 소음 항의를 받았다. 여러 BJ가 함께 방송하는 합방을 하면서 이웃집에게 층간 소음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
지난 2023년에도 여성 BJ의 방송 소음 때문에 주민이 '창문을 닫아달라'는 쪽지를 붙여 온라인에 공유된 사례가 있었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지속적으로 신고하는 수밖에 없다", "주거지에서 이런 방송은 규제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