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25] 김재욱 칠곡군수…'세일즈 행정' 미래형 산업도시 건설

입력 2025-12-04 14: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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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칠곡군수.
김재욱 칠곡군수.

경북 칠곡군의 '세일즈 행정'이 '호국의 도시'란 정체성에 머물던 칠곡을 확 바꾸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김재욱 칠곡군수가 펼친 '세일즈 행정'은 첨단 농산업·물류·강소기업이 모이는 미래형 산업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해외시장개척, 어르신복지 등에서 확연하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주민숙원 사업이었던 오평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됐으며, 첨단 농기계 실증랩팩토리 조성사업과 생산기반 애그테크(AgTech)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에서 사회복지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산업 판이 바뀐다

'세일즈 행정'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군정을 이끌면서 산업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오평산업단지다.

오평산업단지는 북삼읍 오평리 일대 122만㎡ 부지에 2천814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수십 년간 지역민의 숙원사업이던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첨단 농기계 실증랩팩토리 조성사업과 생산기반 애그테크(AgTech)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이 연이어 공모에 선정되며 총 56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드론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 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농산업 U-City 프로젝트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 중이다.

기업 유치도 활발하다.

현대자동차는 전국 12개 출고장 가운데 최대 규모의 영남출고센터를 완공해 운영 중이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왜관읍 낙산리에 260억원을 투자해 서브허브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400명가량의 신규 일자리가 이미 창출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품(주)은 지천면 금호리에 150억원을 투자해 본사를 이전하고, 100여명의 신규 채용을 계획 중이다.

김 군수는 "여기에 2천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도 추진되면서 칠곡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새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김재욱 칠곡군수.
김재욱 칠곡군수.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

칠곡군의 무역사절단은 지난 11월 중국 선전(深圳) 코트라 무역관에서 '중국시장 진출 전략 간담회'를 열고 현지 기업과 구매의향 양해각서를 체결해 중국 시장 물꼬를 텄다.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주)제이에프는 선전 현지 기업과 3만 달러 규모의 구매의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이에프는 두부 및 콩 가공식품 전문기업이다.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 수상

칠곡군은 어르신 복지를 군정의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로 두고, 이를 정책과 문화 콘텐츠로 확장해 왔다.

이러한 노력 결과 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한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에서 사회복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지역 정체성과 결합해 농산물 공동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선보였다.

생활복지 분야를 다룬 영상 콘텐츠도 주민 공감도를 높였다. 경로당 환경 개선, 디지털 문해 교육, 어르신 일자리 등을 담은 영상은 실제 변화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돼 호응을 얻었다.

김 군수는 "경로당 환경 개선, 일자리 확대, 디지털 교육, 문화 활동을 함께 묶어 어르신이 마지막까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칠곡군의 방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