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교육 콘텐츠를 다루는 유명 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30·구독자 189만명)가 자신이 광고한 교육 애플리케이션(앱) 업체가 예고 없이 파산한 것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최근 유사 업체가 또 파산 후 잠적해 소비자 불안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3일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컨셉진 미션캠프 환급 파산 사태'라는 게시물과 짧은 영상이 게재돼 파장이 일었다.
게시글에 언급된 ㈜미션캠프는 유명 라이프스타일 잡지인 '컨셉진'을 발행하는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해당 업체는 자기계발 강의 콘텐츠를 판매하는 곳으로, 수강생들이 수강료를 보증금 형식으로 납부하고 참여율에 따라 수강료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입소문을 탔다. 캠프 하나당 보증금 30만원을 먼저 입금하는 방식이다.
이는 앞서 미미미누가 자신의 채널에서 홍보했다가 돌연 파산한 공부 챌린지 앱 '파트타임스터디'와 유사한 방식이다. 해당 앱 역시 사용자들에게 보증금을 받은 뒤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 공부 시간을 달성하면 보증금을 환급시켜 줬다.
미션캠프는 지난 2일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적자가 누적되고, 예상치 못한 재정 악화로 인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자산과 채무를 정리하기 위해 법인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션캠프의 돌연 파산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는 이날 오전 기준 1천명에 달하며, 피해 금액은 2억원 가량으로 늘어났다. 일부 피해자는 사기 혐의로 이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집단 소송 절차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가 파산 공지 직전까지 참가자들을 모집했다는 점도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업체는 지난 1일까지 피해자들에게 프로그램 추가 참여 모집 홍보 문자를 보냈다. 또 보증금 환급이 늦어질 때마다 전산 오류 문제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SNS에 "전형적인 폰지사기에 당한 것 같다", "13년을 이어온 컨셉진을 믿었는데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 "피해자 대부분이 청년들과 취준생인데 너무 화가나고 속상하다"등의 게시글을 줄지어 게시했다.
해당 업체는 현재 피해자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