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실험 무대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12월 9일부터 21일까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에서 '2025 디지털아트 컬처랩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센터장 김허경)이 주관하며, 지역의 신진 예술가부터 해외 작가까지 참여해 디지털아트의 현재와 가능성을 조망한다.
'빛의 궤도(Echoes of Ligh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쇼케이스는 기술과 예술, 지역성과 세계성, 현재와 미래가 교차하는 디지털아트의 다양한 양상을 한자리에 모은다. 전시는 총 24팀이 참여하는 가운데 프로젝트랩과 인큐베이팅랩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로젝트랩 부문에서는 전국의 젊은 디지털 아티스트 8팀과 해외 작가 2명이 참여해 미디어아트, 키네틱아트, 아나몰픽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 작업을 선보인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디지털 매체를 해석하고 재구성해, 기술적 감각과 예술적 상상력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인큐베이팅랩 부문에는 디지털아트를 처음 접하는 예비 작가 1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3개월간의 집중 교육과 멘토링을 거쳐 완성한 개인 작업을 통해 디지털아트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입문자부터 실험작가까지 다양한 층위의 창작자가 참여함으로써, 광주의 디지털아트 생태계 저변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쇼케이스의 개막은 12월 9일 오후 1시, G.MAP 3층 제4전시실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를 통해 시작된다. 이어지는 제작발표회에서는 참여 작가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의 창작 배경과 메시지를 설명하며 관람객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작품 전시는 행사 첫날인 9일부터 21일까지 G.MAP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 감상 외에도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아트와 보다 가까운 접점을 경험할 수 있다.
광주시는 2014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디지털아트 기반의 창작 생태계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번 쇼케이스 역시 창작·제작·전시를 아우르는 지역 기반 디지털아트 플랫폼의 역량을 집약해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은 올해 처음 디지털아트컬처랩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실험적 창작 환경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신진 예술가의 성장 기반을 조성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실험성과 완성도를 모두 갖춘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