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국 군수의 도전과 전환, 그리고 성장의 궤도
양수발전소 유치로 지역경제 대전환 시동
K-베트남밸리 본궤도… 글로벌 교류도시 도약
농업·관광·복지·산림 아우른 지속가능 발전전략 강화
민선 8기 3년차를 맞은 2025년, 봉화군정은 도전과 전환의 흐름 속에서 지역의 핵심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지방소멸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한계가 깊어지는 상황에서도 박현국 봉화군수는 농업·관광·에너지·복지·산림을 하나의 전략축으로 묶으며 군정 운영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이러한 정책적 흐름은 군민 생활의 체감 변화로 이어지며 봉화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봉화 50년 미래를 바꾸는 동력"
가장 굵직한 성과는 1조5천억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다. 봉화군 개청 이후 최대 국책사업으로 꼽히는 이 사업은 건설과 운영 단계에서 1천200억원의 직접 지원, 6천700여 명의 고용창출, 1조5천억원 규모 생산유발 등 대규모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박 군수는 이를 봉화의 50년 미래를 바꿀 핵심 성장엔진으로 규정하고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2천억원이 투입되는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도 본격 궤도에 올랐다. 봉화가 가진 리왕조 인연을 기반으로 충효공원과 다문화커뮤니티센터가 문을 열었고, 내년에는 베트남 5대 도시 포토존, 트리탑로드, 연꽃공원 등 대표 콘텐츠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경주 APEC 계기에 베트남 주요 인사들이 봉화를 방문하면서 국제교류 기반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촌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는 철학 아래 스마트농업 전환이 속도를 냈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와 ICT 기반 온실 구축,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농기계임대사업소 신축, 농업용수 확충 등이 병행됐다. 특히 240억원 규모 가축분뇨처리 지원사업 공모 선정은 친환경 축산 전환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체감도 높은 변화
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 인프라와 콘텐츠 강화가 두드러졌다. 지역특화형 이색숙박시설, 펫빌리지, 현동천 모험휴양시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산타마을 대형 조형물·플라워가든 조성, 범바위 전망대·집라인 설치 등은 관광 지형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은어·송이 축제는 사계절형 관광 콘텐츠와 결합하며 전국적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복지·의료 부문에서는 군민이 체감하는 일상적 변화가 확대됐다. 군립 노인전문요양병원 증축, 소아청소년과 신설 지원, 보훈수당 인상, 효행장려금 신설, 환자 간병비 지원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강화됐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모두의 놀이터 조성, 어린이집 신축, 내년 시행될 청소년 바우처 사업 준비도 이루어졌다. 농어촌버스 무료화, 행정복합센터 건립, 도시재생·주차타워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 분야에서는 '숲속도시 봉화' 전략이 지속됐다. 목재문화체험장과 자연휴양림, 산림복지단지 기능을 보강하고 명상·테라피 프로그램을 확장했으며, 국립산림안전원 유치에도 나서 산림재난 대응 거점 구축을 추진 중이다.
2026년 예산은 5천800억원으로 편성됐으며, 농업 경쟁력 강화 1천300억원, 환경·재난 분야 1천83억원 등 미래전략 중심 배분이 이뤄졌다. 박 군수는 군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사업 중심의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박 군수는 "봉화는 작지만 강한 군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농업·관광·에너지·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봉화형 혁신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앞두고, 봉화의 향후 50년을 결정할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