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성공 이어갈 포스트 APEC 지원·SOC 확충·산불피해 복구 예산 반영 요청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직접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와 예산결산위 간사 등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경북이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적 역량을 입증한 만큼, 그 성과가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야를 초월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국회 방문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지역 발전으로 이어가기 위한 예산 확보 총력전이다. 예산심사가 막바지인 현재, 경상북도의 핵심 현안사업 예산을 최대한 반영시키기 위해 이철우 지사가 직접 나선 것.
이 도지사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경북 주요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사업, 포스트 APEC 특별지원, 산불피해 복구와 피해지역 재창조 사업의 국비 확대 등 국비 확보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성공에 대한 경북의 국제적 위상과 역량을 설명하면서, '경주를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후속사업' 추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구미~군위 고속도로 등 주요 광역교통망 사업도 직접 언급했다. 이를 사례로 동해안권 발전과 국가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투자와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경상북도의 APEC 성공 기여를 평가하고, 지연현안 및 포스트 APEC 사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야 간 예산 협상 절차의 중요성과 예산심사 과정의 엄정함을 설명하며, 지역 현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건의해 온 경상북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는 이번 국회 방문을 계기로 정부·국회·관계부처 간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주요 현안 사업의 예산 반영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등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회 예산심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단 한 푼의 예산도 놓치지 않고, 경북의 미래를 위한 사업들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같은 날 SNS를 통해 베트남 공식 방문에 앞서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에 내년도 국가예산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 출장길에 오르기 전, 핵심 현안 예산을 끝까지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지사는 먼저 올해 경북을 둘러싼 굵직한 현안들을 회고했다. 그는 "경주 APEC이 지난해 6월 27일 최종 확정된 데 이어, 올해는 3월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에서 기록적인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3일 대통령 선거로 정국이 급변하고, 나 역시 당내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는 정치적 격변이 있었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