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산초, 90년 만에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예산 161억 투입

입력 2025-12-01 16:50:13 수정 2025-12-02 0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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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중심 자연친화적 미래학교로 개축

대구 남산초등학교 전경
대구 남산초등학교 전경

대구 중구 남산초등학교가 개교 90년 만에 미래형 교육환경을 갖춘 학교로 새롭게 태어났다. 오래된 본관을 학생 중심 공간으로 재구성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동부교육지원청은 1일 남산초교 남산마루(강당)에서 '그린스마트스쿨 개축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6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오랜 세월 사용해 온 기존 본관동을 학생 안전과 미래 교육환경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으며, 연면적 5천39㎡에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남산초교는 1935년 6월 총 21학급 규모의 대구남산정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다. 1953년 2월 대명국민학교로 분리되고 이듬해 4월 내당국민학교로 분리됐다. 1996년 3월 남산초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근대 건축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대구유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남산관'을 품고 있는 역사 깊은 학교다.

새 건물에는 일반교실, 도서실, 쉼&갤러리, 컴퓨터실, 음악실, 미술실, 교사연구실 등 다양한 교육공간이 들어섰다. 특히 밝은 채광과 넓은 시야가 확보된 개방형 학습 공간, 각 층별 휴게공간, 외부와 연계된 학습환경 등 학생 중심의 공간을 구현했다.

저학년 교실과 외부 녹지를 연결한 전면 채광창, 도서관과 연계한 1층 야외놀이 데크, 3층 야외 데크 등 자연친화적 요소도 강화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언덕을 새롭게 조성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작은 공원과 산책로도 마련했다.

장윤옥 남산초교 교장은 "역사와 자연을 품은 남산의 중심에서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됐다"며 "교육 가족의 의견을 모아 만든 이 학교를 학생들과 함께 아름답게 채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