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 현장형 행정으로 '생활 속 건강지킴이' 자리매김

입력 2025-12-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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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심뇌혈관질환 예방 최우수기관 등 '트리플 크라운' 달성
응급의료 공백 대응·맞춤형 건강서비스로 주민 체감도 높여
의료·돌봄 통합지원 협약 통해 지역건강 네트워크 강화

성주군보건소
성주군보건소
성주군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교실 참가 주민들이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있다. 성주군보건소 제공
성주군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교실 참가 주민들이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있다. 성주군보건소 제공

경북 성주군보건소가 주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의 보건행정을 강화하며 '생활 속 건강지킴이'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도 단위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행정 역량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보건소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으로 경북도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 통합건강증진사업 평가에서는 경북 종합 1위 최우수기관을 차지했고, 올해 경북도 건강마을 조성사업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핵심 보건지표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셈이다.

현장 대응력 역시 빛났다. 지난해 지역 내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 기능을 중단하자 보건소는 즉시 야간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하고 공중보건의를 투입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했다. 민간 병원의 응급실이 정상화될 때까지 지역 응급 안전망을 사실상 떠받쳤다. 군의회가 제정한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지원 조례'도 안정적 대응 기반이 됐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확충도 주목된다. 보건소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정기 진료를 도입해 영유아의 진료 접근성을 높였고,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으로 임산부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ICT 기반 스마트 건강교실, 경로당 건강프로그램, 걷기 동아리, 웃음치료 등 주민 참여형 사업도 지속 확대돼 고령층 건강증진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한 사업 기획으로 정책의 수용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보건소는 향후 만성질환 조기관리와 건강격차 해소에 중점을 둔 신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책은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걷기 실천율과 혈압 인지율 등이 상승했고, 소아청소년과 신설, 감염병 대응, 당직의료기관 운영 등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순히 보건소 기능을 넘어 지역 의료안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역 의료·돌봄 협업체계도 강화됐다. 보건소는 최근 지역 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건강보험공단 등과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퇴원환자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의료, 주거환경 개선, 영양관리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의료와 돌봄의 연계성을 높여 군민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마약류 오남용 예방캠페인,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등 주민 대상 보건교육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예방 중심 사업의 확대를 통해 공중보건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되는 추세다.

생활습관 개선과 통합돌봄 확산을 위한 인력·예산 보완 과제가 남아 있지만, 성주군보건소는 지역의 건강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며 '군민이 체감하는 보건행정'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수상은 결과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주민의 일상 속 변화"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지역 밀착 보건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