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현중 맹활약에 원정 1차전 승리
1일 안방서 열리는 2차전에서 연승 노려
뜻밖의 낭보를 전한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또 한 번 이변을 노린다.
한국은 12월 1일 오후 7시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지난 28일 열린 1차전에서 80대76으로 꺾은 중국. 적지인 중국 베이징에서 울린 승전고여서 기쁨이 더 컸다.
한국 농구는 최근 몇 년 국제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더구나 이번엔 전희철 서울 SK 나이츠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고,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그럼에도 이겼다. 2022년 이후 3년 4개월 만에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이현중(나가사키)이 맹위를 떨쳐 1차전에서 이겼다. 이현중은 3점슛 9개를 포함해 33점을 몰아쳤다. 리바운드도 14개나 잡았다. 이정현(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은 13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영준(SK)은 강력한 수비와 막판 3점슛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젠 안방에서 중국을 맞는다. 이번에 이긴다면 홈 코트에서 12년 만에 거두는 중국전 승리다. 한국은 지난 2013년 5월 인천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제친 바 있다. FBA 랭킹에서 한국은 56위로 중국(27위)에 비해 많이 밀린다.
1차전에 이겼다 해도 중국은 버거운 상대. 직전 승리를 더해도 통산 전적에서 16승 36패로 크게 뒤진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중국의 장점은 높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서도 뛴 바 있는 저우치(216㎝), 장전린(208㎝) 등이 버티고 있다.
에이스로 떠오른 이현중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현중은 외곽포와 높이(키 201㎝)를 겸비한 자원.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 중이다. 지난 1차전 후반 이현중은 중국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다른 선수들이 외곽포가 터져야 이현중이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높이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아야 승산이 높아진다. 베테랑 이승현(197㎝·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더해 하윤기(204㎝·수원 KT 소닉붐), 이원석(207㎝·서울 삼성 썬더스)이 저우치를 함께 괴롭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