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국립의대 설립 논의 재점화…시·도민단체 3차 간담회 열려

입력 2025-11-26 14: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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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료 공백 심각' 공감대…
범시도민 추진단·국립경국대 협력 강화
내달 국회 대토론회…국립의대 설립 필요성 공론화

경북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범시도민 추진단은 지난 24일 국립경국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지역 의료 현실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경북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범시도민 추진단은 지난 24일 국립경국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지역 의료 현실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경상북도 국립의대 설립 시·도민단체 간담회'를 열었다. 국립경국대 제공

경북도의 숙원인 국립의과대학 설립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범시도민 추진단은 지난 24일 국립경국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지역 의료 현실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경상북도 국립의대 설립 시·도민단체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6월 2차 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마련된 자리다.

◆"의료취약지 문제 더 이상 방치 못 해"…지역사회 공감대 확대

이날 간담회에는 경북·안동 지역 시·도민단체 관계자, 국립경국대 총동문회, 정태주 총장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의료인력 부족과 의료 접근성 저하 등 경상북도가 겪는 구조적 취약성을 재확인하며, 국립의대 설립이 지역 의료체계 복원에 핵심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국립의대 설립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추진할 협력 과제를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실행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대학·범시도민 추진단 "의대 설립 준비 흔들림 없이"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은 "지역 의료 공백 해소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범시도민 추진단과 긴밀히 협력해 국립의대 설립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욱 범시도민 추진단장도 "시·도민단체와 대학,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국립의대 설립이라는 숙원이 현실이 된다"며 "지역 의료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회로 무대 확대…12월 '국립의대 설립 토론회' 개최

한편 국립경국대는 오는 12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경상북도 국립의대 설립' 국회토론회를 마련한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의원 임미애·김형동 공동주최, 경상북도와 22개 시·군 후원으로 열리며, 경북·전남 지역 의료 불균형의 원인과 해소 방안을 전문가·지역사회가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