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제8회 노촌 이약동 청백리상 시상식 개최

입력 2025-11-24 15: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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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시장 배낙호)는 지난 23일 양천동 하로서원에서 제8회 노촌 이약동 청백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천시 제공
김천시(시장 배낙호)는 지난 23일 양천동 하로서원에서 제8회 노촌 이약동 청백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천시 제공

김천시(시장 배낙호)는 지난 23일 양천동 하로서원에서 제8회 노촌 이약동 청백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노촌 이약동 청백리상은 김천문화원이 주관하고 김천시와 김천시의회, 노촌기념사업회가 후원해 노촌 이약동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이어받아 청렴한 자세로 봉사하는 김천 지역 공무원 및 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청백리를 발굴·시상하고 있다.

올해의 청백리상 수상자는 3개월 간의 추천 기간과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박복순 김천시의원, 이체기 김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오호석 김천세무서 징세과 직원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별도의 시상금 대신 부상으로 노촌 이약동 선생의 청렴 정신을 상징하는 말채찍과 함께 제주목사 재임 시절의 청백리 정신이 깃든 제주도 청렴 유적지 답사의 기회가 제공된다.

하로마을 출신인 평정공 노촌 이약동 선생은 제주 목사, 전라도 관찰사, 이조참판 등 40여 년간 오랜 관직 생활을 청렴결백하게 수행해 조선 전기에 공직자 최고의 명예인 청백리에 오른 김천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약동 선생과 관련한 일화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 상세히 기록돼 전해 오고 있다. 제주목사로 재임 시 한라산 산신에게 제사 지내는 산천단을 백록담 정상에서 한라산 중턱으로 이전해 백성들의 고충을 덜어주었으며, 이임 시에는 말채찍도 관물이라 하여 성문 누각에 두고 왔다는 괘편암 일화와 갑옷을 바다에 던져 파도를 잠잠하게 했다는 투갑연 일화 등이 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