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2026년 본예산 6,680억원 편성

입력 2025-11-24 15: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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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비 260억원 증가… "미래성장·재난예방·맞춤형 복지 강화"

성주군청사 전경.
성주군청사 전경.

경북 성주군이 총 6천68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해 성주군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보다 260억원(4.1%) 늘어난 것으로, 국고보조금이 성주군 역대 최대인 2천69억원(증 7.7%)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2026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5천881억원(증 3.7%), 특별회계 646억원(증 13.1%), 기금 153억원으로 구성됐다. 성주군은 지속적인 국가투자예산 확보 노력을 통해 국고보조금이 7.7% 증가했다며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필수 현안과 미래대응 분야 중심으로 예산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내년 예산 편성 방향을 ▷현장 중심의 주민 불편 해소 ▷취약계층 복지 안전망 강화 ▷저출생 대응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두고,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을 적극 반영했다.

주요 분야별 편성액은 ▷사회복지 1천384억원 ▷농림축산업 872억원 ▷환경·상하수도 1천177억원 ▷국토·지역개발 1천27억원 ▷문화·관광 368억원 ▷재난방재·안전 306억원 ▷도로·교통 212억원 ▷산업·중소기업 80억원 ▷보건·식품 34억원 ▷교육 20억원 등이다.

특히 농업·축산 분야는 ▷계절근로자 등 농촌인력지원 10억원 ▷유기질비료지원 18억원 ▷농어민수당 및 공익직불제 218억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23억원 ▷축산분야 92억원 등이 포함됐다. 성주군은 "주력 산업인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 재난예방·생활환경 개선 사업 강화
군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44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20억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 114억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136억원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 42억원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52억원 ▷재난안전상황실 시스템 구축 10억원 등이다. 성주군은 "기후위기와 자연재해에 대비해 기반시설 보강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 사회복지 예산 1,384억원…전체 예산의 21.2%
사회복지 분야는 군 전체 예산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주요 사업은 ▷기초연금 503억원 ▷기초생활보장 급여 152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79억원 ▷장애인연금 및 활동지원 51억원 등이다. 군은 취약계층을 위한 '빈틈없는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을 목표로 했다.

◇ 지역경제·일자리 지원 확대
지역경제 회복과 고용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성주3일반산업단지 조성 70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13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카드수수료 지원 9억원 등을 편성했으며, 성주혁신지원센터와 취업센터 운영 등 일자리 창출 기반도 확충했다.

또 주민 숙원 해결을 위해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한 323억원 규모의 주민숙원사업도 포함됐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살기 좋은 성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군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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