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전설적인 제주 대상군 해녀와 물질 체험

입력 2025-11-24 14: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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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PD로그' 11월 26(수) 오후 10시 45분

EBS1
EBS1 'PD로그'

지난해, PD로그 첫 회 촬영 때 해녀에 도전했던 정석희 PD가 이번에는 전설적인 대상군 해녀를 만나 제주 바다의 가을 진미, 소라 1t 잡기에 도전한다. 해녀는 물질 실력에 따라 상·중·하군으로 나누는데 상군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해녀를 대상군 해녀라 부른다.

"용왕님~ 물에 들러 왔수다. 잘 봐줍서~" 4개월 간의 산란기가 끝나고, 제주 바다가 활짝 열렸다. 제주 한림읍 귀덕1리 최초 여성 어촌계장이자 제주해녀협회 회장 장영미 해녀를 만난다. 80대 상군부터 필리핀 출신 젊은 해녀들이 함께한다. 정 PD도 장 계장을 따라 어촌계의 막내 해남에 도전한다.

물질은 해녀들에게 잡는 만큼 돈이 되는 생계의 현장이다. 지칠 줄 모르는 해녀 삼춘들을 보며 정 PD도 숨 가쁘게 뒤따르지만, 물질 몇 번에 금세 지친다. 이날, 대상군 해녀는 4시간 만에 무려 165kg의 소라를 채취하며 56년 차의 위엄을 확실히 보여줬다. 10여 명의 어촌계 해녀들의 수확량을 합치니 1.2t에 달하는 소라가 모인다.

제주 해녀 중 대부분이 70대 이상의 고령이다. 15살부터 물질을 시작해 소라 10kg에 쌀 한 포대를 얻어 가족들을 먹여 살렸던 장 계장은 70대로 접어들면서 자식들이 물질을 말리지만, 힘 닿는 데까지 계속 해녀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