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월) 대학본부서 특별강연...대학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이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대학 혁신에 대한 특강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로 해 대학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립창원대는 오는 24일(월) 오전 9시30분 대학본부 인송홀에서 박민원 총장의 '정확한 미래, 대학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개최하고,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기술 전환 속에서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대학 보직자를 비롯한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강연과 토론에서 박민원 총장은 직접 만든 발표 자료를 통해 "모든 진보는 진실을 말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대학이 현실을 직시하고 혁신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특히 AI 시대, 산업 구조 변화, 지역 소멸 위기 등 다층적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재정의할 예정이다.
이 강연을 통해 박민원 총장은 학령인구 절벽의 현실에서 "우리끼리의 경쟁은 무의미"하고, 학령인구 감소가 이미 2019년 이후 12년간 약 72% 수준의 급락을 보이고 있으며 2036년까지 추가 감소가 예측되는 '정확한 미래 데이터'를 제시한다. 이를 근거로 대한민국 대학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학생 수가 사라지는 현실 그 자체"라고 진단한다.
또한 서열 중심의 대학 경쟁 구조에 대해서도 "물 자체가 줄어드는 저수지에서 스스로의 순위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며, 지역 대학들이 서로 경쟁이 아니라 협력과 공동 대응의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코닥과 후지필름의 길, 산업사 사례를 통해 대학의 선택과 미래 전략을 설명한다. 아날로그 필름에 집착하다 파산한 코닥(Kodak)과 핵심 기술을 재해석하여 헬스케어·화장품·의약품 등으로 확장한 후지필름(FUJIFILM)의 대조적인 운명을 소개하면서 대학도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몰락하거나, 재도약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특히 'Being kodaked(도태되는 길)과 Doing fujifilm(혁신의 길)'이라는 메시지로 대학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와 과감한 실행을 촉구할 방침이다.
국립창원대가 가진 결정적 기회는 '산단과 연결된 대학'이라는 지점도 강조하고, 국립창원대는 3,000개 기업이 입주한 '창원국가산업단지(CNIC)'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내 유일의 국립대학교로서 연 매출 63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제조업 생태계는 산업체–대학 간 공동 연구, AI 기반 제조혁신, 산학창업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박민원 총장은 "국립창원대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지역 산업과의 직접적 연결성'이고, 이는 수도권 대학이 갖지 못한 산업 밀집 기반 혁신 플랫폼"이라고 평가한다.
박민원 총장은 AI 시대 도래와 관련해 AI는 도구가 아니라 '행위자'이고, 대학의 진짜 경쟁력 AI를 단순한 보조 기술로 이해하던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AI를 "스스로 학습·발명·결정하는 새로운 행위자(Agent)"라고 규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앞으로 대학의 경쟁력은 "AI 교육·연구 인프라, 데이터 기반 학사 시스템, 산업체와의 AI 공동 프로젝트 등 AI 중심 재편 능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립창원대의 혁신 실행에 대해서는 "국립창원대는 이미 변화의 전략을 실행 중"이고, 그 주요 사례로 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원자핵공학과 등 신성장 분야 학과 개편, '7억 연봉 교수' 등 고급 인재 영입 추진, 전 교직원 13% 처우 개선, AI 기반 교육·연구 혁신 체계 구축, 지역 기업 3,000곳과 연계한 산학협력 플랫폼 강화 등 다앙한 혁신안에 대해 설명·공유한다.
국립창원대는 박민원 총장의 특별강연 핵심 메시지에 대해 "미래가 두렵다고 외면하면 근시안적 결정을 하게 된다. 대학의 생존은 사실을 직시하고, 폐쇄성을 버리고, 혁신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립창원대의 기회는 우리 안이 아니라 지역 산업과 연결된 바깥에 있다는 것"이라며 "국립창원대는 앞으로 ▲지역 산업 밀착형 교육 모델 확립 ▲AI·신기술 기반의 학사 구조 혁신 ▲창업·연구 생태계 고도화 등을 중심으로 2025~2030 중장기 혁신 계획을 지속 추진하며, 박민원 총장은 이번 강연은 이러한 노력을 '변화의 출발점'으로서 앞으로 국립대가 지역과 국가를 이끄는 대표 혁신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