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형 미디어월·투어 공간 등 최신 인프라 도입
24시간 외환시장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 선제 대응
한국산업은행이 24년 만에 본점 딜링룸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고도화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서울 여의도 본점 딜링룸을 새롭게 단장해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공간 재배치를 넘어,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딜링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딜링룸 중앙에는 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형 미디어월이 설치됐으며, 24시간 근무 체제를 대비한 휴게 공간도 개선됐다.
또한 신형 데스크와 미니PC를 도입해 업무 공간을 최적화했으며, '딜링룸 투어 공간'을 별도로 조성해 산은의 금융 역사를 홍보하고 대외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박상진 회장은 오픈식에서 이번 딜링룸 개편이 갖는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번 딜링룸 새 단장은 딜링 인프라와 시장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딜링룸이 시장 변화를 읽고 기회를 만들어 내는 공간이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현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24년 만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향후 산은이 금융 시장에서 더욱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산은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외환·파생시장 및 채권시장을 개척하는 '마켓 리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인프라 확보를 계기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24시간 외환시장 조성과 국고채 거래 활성화 등 역할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