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종농산 김종기 대표 연간 1억원 수익 창출
14일 경북 칠곡군 기산면 금종농산 황금향 시설하우스에는 어린이 60여명이 '황금향'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금종농산 김종기(76) 대표는 아열대 과일인 '황금향'을 재배해 연간 1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접목해 품종을 개량한 것이다. 황금향은 과즙이 풍부하고 속껍질이 얇아 먹기 좋고 신맛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칠곡군 기산면에서 2010년부터 5천여평의 시설하우스에서 황금향을 재배해 왔다.
11월초부터 12월말까지 수확하는 황금향은 당도는 물론 과일즙이 풍부해 전국에서 주문 문의가 이어지면서 지역 농업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황금향은 5㎏ 1박스 3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쌀값 하락과 기후변화 등으로 벼농사의 대체작물로 황금향과 한라봉, 용과 등을 재배하기 시작했다"면서 "황금향이 기후변화에 강하고 맛도 좋아 재배 면적을 늘려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종농산은 어린이들의 체험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어린이인 경우 1인당 1만5천원이면 황금향을 마음껏 따고 맛 볼 수 있으며, 황금향 1㎏도 가져 갈 수 있다.
한편 김종기 대표는 2005년 농림부 선정 신지식인 174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친환경농산물로 인정받은 '금종쌀'을 생산하는 쌀농사 기업농이다. 그가 재배하는 쌀 농사는 14만평(46만3000㎡) 정도로 전국 최대 수준이다.
농협 관계자는 "비타민C가 많은 황금향을 한방에서는 천식·식욕부진·동맥경화 증상 완화에 활용해 왔다"면서 "갓 수확한 햇황금향으로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