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제주 중소기업계가 글로벌 협력 흐름 속에서 기술·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하며 공동 성장의 발판을 넓히고 있다.
(사)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 경주융합회(이하 경주융합회)는 지난달 28일 경주시 알천홀에서 열린 '2025 APEC KOREA' 계기 지역 기업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협력과 개방형 혁신의 흐름 속에서 지역 간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및 비즈니스 협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앞서 지난 9월 경주융합회와 제주테크노파크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실질적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양 지역 중소기업 간 ▷기술 교류 촉진 ▷공동사업 발굴 ▷산업·관광 연계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주시 기업투자지원과 손대기 과장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 경주융합회 김상헌 회장과 회원사 대표들, 제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부창산 단장을 포함한 관계자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경주시의 중소기업 지원제도 및 정책 방향 소개, 제주테크노파크의 R&D 협력 사례 발표, 경주융합회의 지역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 방안 발표 등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기술·인력·자원 측면에서 상호보완 가능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논의하고, 후속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경주융합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주테크노파크와의 협력 체계를 보다 견고히 하여 지역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공동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테크노파크 역시 경주 지역 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연계를 통해 동반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주시 역시 향후 지역 간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 및 경쟁력 향상, 더 나아가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주융합회 측은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교류의 장을 넘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도출하고 실행력을 갖춘 후속 조치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 APEC을 계기로 지역 간 협력 모델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