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양자역학은 이해하려고 하면 안된다"

입력 2025-11-14 10:05:57 수정 2025-11-14 10:13:45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난 10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의 사퇴 요구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의 사퇴 요구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딸 결혼식이 지난 국정감사(국감) 기간 국회 사랑재 예식장에서 치러져 국감 다른 이슈를 제치고 '톱' 이슈의 주인공이 됐던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앞서 논란에 대한 해명 내용 중 화제가 됐던 키워드인 '양자역학 공부'에 대한 일종의 잠정 보고서를 요약해 밝혔다.

최민희 의원은 14일 오전 9시 50분쯤 페이스북에 '잠정적 결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양자역학은 이해하려고 하면 안된다" "실험결과를 그냥 받아들인다" "수식은 대충 넘어간다" "그냥 반복해 읽고 외운다" "해킹 대응 체계와 관련해 양자내성암호와 양자암호통신이 어디까지 왔는지만 계속 추척한다"고 메모를 나열했다.

최민희 의원은 지난 10월 20일 국회 과방위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 국감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논란과 관련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하자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고 해명하면서 "제 질의 내용을 보신다면 문과 출신(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79학번)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외성 암호를 공부하고, 암호 통신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과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소관에 속하는 사항을 담당하는데, 최근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함께 양자역학이 빠르게 부상하는 것은 물론, 하루가 다르게 현황이 업데이트되고 있어, 의원들도 관련 문제 파악과 입법 등을 위해 공부를 필수로 곁들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최민희 의원은 과방위를 이끄는 위원장으로서 이같은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글로 알린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