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가 2025년 10월 리얼미터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 52.3%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전체 시도지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9월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으며, 긍정평가율도 다시 50%대를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연속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 7월에는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상승세는 경북 포항·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경북도는 유치 확정 이후 행사 준비 전 과정을 주도하며,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치러내 도정 운영 능력과 글로벌 대응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
경주 일원에서는 교통·치안·숙박·의전 등 모든 분야에서 빈틈없는 운영이 이뤄졌으며, 참가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APEC 개최 경험을 토대로 향후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와 글로벌 협력 확장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화단지 조성, 경산 AI첨단부품소재 클러스터 구축, 구미·경주의 미래차 및 로봇 산업벨트 조성 등 핵심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광역경제권 구상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략사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기획과 선제적인 투자 유치 활동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민선 8기 도정 철학인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북'을 내세우며, 지방소멸 극복, 청년 유입 확대,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대형 산불피해 지역의 회복을 위한 '산불피해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며 법적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 왔다.
해당 특별법은 울진·영덕 등 경북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재난안전망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 지사는 수차례 국회를 직접 방문하고, 관계부처와의 면담을 통해 조속한 입법을 촉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경북의 국제적 위상은 물론 도정 전반의 신뢰도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철우 지사는 현장을 중심으로 한 추진력 있는 행정으로 도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광역 시도 주민 1만3000명(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시도별 유효표본은 600명이다. 조사 방식은 무선 97%, 유선 3% 비율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