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동물위생시험소·농업자원관리원 감사

입력 2025-11-11 17:34:33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인력난·조직개편·품종 관리 등 현장 중심 행정 촉구
동물위생시험소, 인력난·현장 대응력 강화 요구
농업자원관리원, 품종 관리·농가 소득 연계 강화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가 제359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10일 동물위생시험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가 제359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10일 동물위생시험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신효광)는 제359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10일 동물위생시험소와 농업자원관리원을 대상으로 2025년도 현장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며, 경북 농축산업의 현안과 현장 중심 행정을 집중 점검했다.

박창욱 부위원장(봉화)은 시험소 이전 용역이 지난해 완료됐음에도 후속조치가 지연돼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400억 원 이상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실한 준비를 질타하고 즉각적인 행정조치를 주문했다.

서석영 도의원(포항)은 방역·위생검사 업무가 과중한 상황에서 조직 확대만 추진하는 것은 탁상행정이라며, 내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세 철폐에 따른 한우 산업 위기 속에서 실무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준 도의원(울진) 역시 수의사 증원에도 결원이 해소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유기동물 구조 기능 강화를 촉구했다.

정영길 도의원(성주)은 낮은 수당과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이직률 문제를 지적했고, 정근수 도의원(구미)은 결핵병 검사 감소에도 발생률이 여전히 높다며 실질적 역량 강화 교육을 주문했다. 최병근 도의원(김천)은 불법 염소 도축 문제와 합법적 도축체계 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업자원관리원 행감에서 박창욱 부위원장은 낮은 예산 집행률과 홍보·교육 예산 부족을 지적하며, 적극적 행정을 통한 불용액 최소화를 요구했다. 이충원 도의원(의성)은 벼 품종 관리 부실로 인한 농가 피해 반복을 지적하며, 사전 대응 체계 재정비를 촉구했다.

김재준 도의원은 그린바이오 융복합 창조센터의 성공을 위해 실질적 경쟁력을 갖춘 전략 수립을 주문했으며, 서석영 도의원은 딸기 종묘 생산 확대와 신품종 보급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성환 도의원(고령)은 농업자원관리원이 딸기·마늘 무병묘 보급과 거점농가 육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정근수 도의원은 고구마 무병묘 공급 부족 문제 해결과 농가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인센티브 제도를 제안했고, 최병근 도의원은 침체된 곤충산업의 판로 개척과 협회 연계 강화를 주문했다. 정영길 도의원은 누에 신품종 연구의 현장 보급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최병준 도의원(경주)은 곤충생태전시관 리모델링 예산 확대와 전문 인력 투입을 통해 농업 관광 명소 육성을 제안했다.

신효광 위원장은 "농업과 축산업은 경북의 심장이자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뿌리"라며, "연구실의 성과가 현장으로,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 때 진정한 농축산업 혁신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문제들이 경북 농축산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