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김천의료원·경북행복재단·새마을재단 감사

입력 2025-11-11 1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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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친화·공공의료 강화·조직 효율성·투명관리 등 전반 점검
김천의료원, 노인·치매 맞춤 진료·공정 구매체계 강조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지난 10일 새마을재단을 방문해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지난 10일 새마을재단을 방문해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지난 10일 김천의료원과 경북행복재단, 새마을재단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와 조직 운영 개선, 예산 집행 효율성, 투명관리 체계 등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김천의료원 감사에서는 노인환자 비율이 높은 현실을 반영한 진료체계와 치매 특화 의료서비스 강화가 핵심 과제로 제기됐다.

백순창 도의원(구미)은 "노인친화적 운영과 치매 진료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의약품 마진율 차이 해소, 구매·결제기간 단축 등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배진석 도의원(경주)은 난임·산모 지원과 어린이병원 운영 등 공공의료 중심 역할을 높이고, 가정간호·왕진 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특히 전문인력 부족 문제와 휴진 시 사전 안내 체계 구축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의료장비 구입 단가 차이와 입찰 비효율 문제를 제기하며, 전국의료원연합회 공동구매 등을 통한 예산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조직 내 인권침해 예방과 특정 업체 편중 구매 방지를 주문하고, 지역 환자 유출 방지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경북행복재단 감사에서는 조직 효율성과 청소년·아동 자살 예방 등 재단 본연의 기능 강화가 주요 지적 사항으로 꼽혔다.

임기진 도의원(비례)은 정부의 자살예방 정책과 연계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백순창 도의원은 인구감소 대응 전략과 출자·출연기관 통합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배진석 의원은 유사·중복 사업 통합 관리와 청소년 사업 체계화, 질적 성과 제고를 주문했다.

도기욱 도의원(예천)은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신속한 리더십 발휘를 강조했으며, 윤승오 도의원(영천)은 지방보조금으로 취득한 재산 관리 강화, 황재철 도의원(영덕)은 과도한 출장 자제와 인사관리 철저를 요구했다.

새마을재단 감사에서는 조직 기강 확립과 사업 효율성, 회계 관리 개선이 핵심으로 지적됐다.

황재철 도의원은 직원 일탈 사례를 언급하며 단순 주의 조치가 아닌 신상필벌 원칙 확립을 주문했다.

도기욱 도의원은 MOOC 콘텐츠 개발 사업 실적 부진과 계약 전문성 강화 필요성을 지적하며, 국내외 새마을 운동 전파 전략 재정비를 제안했다.

김일수 부위원장은 연차보고서와 감사보고서 내용 정비,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법령·정관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시대 변화에 맞춰 새마을정신 재해석과 지역 특색 맞춤 프로그램 확산 필요성을 당부했다.

권 위원장 감사를 마치면서 "이번 감사는 공공기관이 도민 신뢰를 얻고 효율적 운영을 이루기 위한 전반적 점검의 기회였다"며 "의회가 제시한 개선 과제를 바탕으로 각 기관이 조직 역량과 공공성을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10일 열린 경북행복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권광택 위원장. 경북도의회 제공
10일 열린 경북행복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권광택 위원장. 경북도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