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를 부딪친 것을 두고 "명백한 신체폭행이었다"며 "도대체 김현지가 뭐길래,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운영위원회) 정회 선언 후 제가 회의장을 나가는 동안 이 의원이 제게 고함을 쳤다. 뒤돌아보니 이 의원이 제게 달려들었고 제가 피하지 않자 이 의원이 그대로 돌진해 몸을 맞부딪혔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민주당이 먼저 갈등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국감은 오전 10시에 시작했다.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이어 국가안보실, 경호처까지 업무보고를 모두 마치고 나자 10시 46분이 됐다"며 "여야 의원들이 대통령실 자료 제출 요구 발언을 이어가다가 채현일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피감기관 증인석에 앉아야 한다'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소란 끝에 11시 35분 회의가 속개되고 정회 중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진 다음, 대통령실에 대한 질의가 시작됐다"며 "이 시간이 11시 45분이고, 12시 38분에 정회가 됐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실장이 아닌 다른 증인들에게 하는 질의도 있었을 것이니, 김 실장의 질의 시간은 그보다 더 짧았을 것이다"며 "1시간도 안 되는 질의응답을 하고 간다는 게 제대로 된 국정감사라고 할 수 있냐. 실상은 그조차도 싫어서 전 정부 대통령실 관계자 70명을 대통령실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서 물타기 국감을 하겠다는 요구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도대체 김현지가 뭐길래,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김현지는 정말 성역이냐. 국민의힘은 김현지의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채현일 민주당 의원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운영위 국정감사 참석을 문제 삼으며 양당 간 공방이 격해졌다. 송 원내대표와 이 의원은 정회 직후 배로 서로를 밀치며 소리를 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