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약학대학, 개설 70주년 맞아 기념식 및 문화행사 개최
동문 멘토링부터 문화공연까지… 약학 교육의 미래 비전 제시
총 1억 2천만 원 발전기금 기탁… 250여 명 참석 성료
70년의 세월이 한 알의 약처럼 농축됐다. 영남대 약학대학의 역사를 기리는 무대 위에 웃음과 감동이 함께 피어났다. 동문과 학생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기억의 시간'에서 '미래의 약속'으로 이어졌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최근 약학대학이 개설 7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 미래 발전을 다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약인, 미래를 만나다'와 '영약인이 함께하는 문화행사'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10월 31일과 11월 2일 약학관 일원에서 진행됐다.
첫날 열린 동문 초청 진로 멘토링 행사 '영약인, 미래를 만나다'에서는 제약·바이오·공공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과 진로와 비전을 나눴다. '연구실의 혁신가',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실현가', '인류 건강을 지키는 수호자', '경계를 넘나드는 개척자' 등을 주제로 릴레이 멘토링이 진행됐으며, 재학생들은 분야별 교수 및 선배들과의 심층 대화를 통해 현장의 경험과 조언을 얻었다.
이틀 뒤 열린 약학대학 개설 70주년 기념행사 및 재학생·동문 합동 문화공연 '영약인이 함께하는 문화행사'에서는 영남대 약학대학의 역사와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함께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외출 총장, 조용일 약학대학 총동창회장, 전혜숙 특임석좌교수, 나영화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등 내빈과 동문, 재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선 총 1억2천만 원의 발전기금이 기탁됐다. 고병선 초대 학과장의 자녀 고경숙 동문(약학 63)이 1억 원을, 정다원 동문(약학 83, 전 특허청·식약청 근무)과 약학대학 부산동창회가 각각 1천만 원씩을 기탁하며 대학 발전에 힘을 보탰다.
기념식에서는 축하 영상과 함께 라인댄스,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으며, 마지막에는 '타임캡슐 봉인식'을 통해 약학대학의 70년 역사를 미래로 잇는 상징적 행사가 진행됐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70년의 발자취는 영남대의 발자취와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며 "1967년 영남대 출범과 함께 시작한 약학대학은 국민 보건 증진을 위한 인재 양성에 힘써왔으며, 한국인의 평균 수명 연장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이 구성원 모두의 헌신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약학 분야를 선도하며 인류 건강 증진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인재를 길러내겠다"며 "동문들의 후원은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