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양궁장에서 열린 2차 선발전… 김제덕 2위·장지호 7위로 진천선수촌 입촌
경북 예천군청 소속 김제덕(21)·장지호(19) 선수가 2026년 양궁 예비 국가대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5일 예천군에 따르면 두 선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예천진호양궁장에서 열린 '2026년 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는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리커브 남녀 각 64명, 컴파운드 남녀 각 32명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기는 기록경기, 리그전, 토너먼트전 결과를 종합해 평균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자 리커브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꾸준한 경기력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예천군청의 김제덕이 2위에 올라 고향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예천군청 소속 장지호 선수는 7위에 이름을 올려 함께 선수촌에 입촌, 차세대 국가대표로의 성장을 예고했다. 여자 리커브 부문에서는 강채영(현대모비스)이 1위, 안산(텐텐양궁단)과 임시현(한국체육대)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2차 선발전은 단순 승패를 넘어 경기력의 안정성과 정확도, 지속적인 집중력을 종합 평가해 예비 대표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내년 3월에 치러지는 3차 최종선발전에 참가한다. 이 가운데 상위 8명은 진천선수촌 입촌 자격을 얻어 본격적인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은 한국 양궁의 뿌리이자 미래"라며 "세계무대로 향하는 국가대표들이 예천에서 선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적의 훈련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국내 유일의 실내·야외 통합 양궁전용경기장인 진호양궁장을 기반으로 국가대표 배출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김제덕·장지호의 활약은 '신궁(神弓)의 고장' 예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