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 '예사롭지 않은' 경북도 세일즈 행보

입력 2025-10-30 17:47:56 수정 2025-10-30 19: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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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베트남 정상과의 만남 행사 등 연이은 동행의 길
'경북이 세계와 연결되는 혁신의 플랫폼' APEC 참가국에 각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이철우(왼쪽 4번째) 경상북도지사가 2025 APEC CEO 서밋 환영 만찬에 참석해 최태원(가운데) 대한상의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왼쪽 4번째) 경상북도지사가 2025 APEC CEO 서밋 환영 만찬에 참석해 최태원(가운데) 대한상의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에 펼치고 있는 '세일즈 경북'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세계 정상급 지도자 및 기업인들과 글로벌 경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경북의 혁신 의지 및 잠재력을 알리며 미래 성장을 위한 동행의 길을 소리 없이 걸어가고 있어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등 양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베트남 정상과의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

2005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룽반마을에 최초로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을 계기로 시작된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이 지사와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은 성덕대왕 신종인 에밀레종과 동선 청동북 조각품 등을 기념품으로 교환하며 새마을운동을 통한 미래 동행에 뜻을 같이했다.

경북도는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을 시작으로 호찌민(2006년), 박닌성(2023년) 등과 자매결연 체결하며 베트남에 15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조성해 생활환경 개선, 디지털 농업 기술 보급 등을 통해 현지 소득 증대와 발전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 지사는 31일 오후 주낙영 경주시장과 함께 경주 황룡원에서 APEC 개최 도시 초청 글로벌 CEO(최고경영자) 만찬도 연다. 세계적 기업 CEO 등 150여명이 참석해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를 위한 상호 협력 관계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 지사는 앞서 28일과 29일 열린 APEC CEO 서밋 환영 만찬 및 개막식에도 참석해 사이먼캄 구글 APAC 부사장, 맷가먼 아마존 웹 서비스(AWS) CEO 등 해외 유수 기업은 물론 최태원(SK)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국내 대기업인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경북이 세계와 연결되는 혁신의 플랫폼'이란 점을 각인시키고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교류 방안의 일환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29일 경주 엑스포대공원 K-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캐나다 퀘벡주 정부와 미래산업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회의도 가졌다.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글로벌 4대 분야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 공동사업과 교류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개최로 이제 경북은 더 이상 지방이 아니라 세계로 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그토록 APEC 개최를 위해 노력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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