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단풍 절정 맞아 탐방객 안전 강화…11월 한 달 상의주차장 무료 개방

입력 2025-10-30 1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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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절정기 맞아 '안전산행' 당부
상의주차장 무료 개방…지역경제 회복 '활력 기대'

대전사에서 바라본 주왕산의 위용.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대전사에서 바라본 주왕산의 위용.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가을이 깊어가며 붉은빛으로 물든 주왕산이 다시금 전국의 산행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호경)는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탐방객 급증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단풍 절정이 예년보다 약 1주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11월 중순 사이 탐방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왕산은 매년 약 60만 명이 찾는 명소로, 이 중 60% 이상이 가을철에 집중돼 안전사고 예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을철 탐방객의 안전한 산행문화 정착을 위해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며 "사고 예방 홍보와 탐방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화 착용과 충분한 물·간식, 보조배터리 등 기본 준비가 필수다. 또한 자신의 체력과 일몰 시간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하고, 입산 가능 시간과 지정 탐방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부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 있으므로 비상연락 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왕산 탐방로와 관련된 정보는 모바일 앱 '국립공원 탐방알리미'나 국립공원 누리집(www.knps.or.kr)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영호 탐방시설과장은 "단풍이 절정을 맞는 11월 초순에는 탐방객이 평소의 몇 배로 몰린다"며 "무리한 산행보다는 체력과 일정에 맞춘 안전한 탐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상의주차장을 전면 무료로 개방한다. 사진은 상의주차장의 위성사진 모습.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상의주차장을 전면 무료로 개방한다. 사진은 상의주차장의 위성사진 모습.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한편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상의주차장을 전면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경북 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상의주차장은 올해 초 대대적인 개선공사를 마쳤다. 진·출입로를 분리해 차량 회전율을 높였으며, 주차면을 기존보다 크게 늘려 총 453대를 수용할 수 있다. 또 AI기반 CCTV 관제시설을 도입해 주차장 내 안전사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미향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쾌적한 주차 환경 유지를 위해 청소·정비 인력을 상시 투입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무료 개방이 탐방객뿐 아니라 인근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왕산 학소대에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 모습.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주왕산 학소대에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 모습.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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