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류규하…오상석·이만규·임인환·임형길 등 출마 예열
민주당은 아직 후보 물색 중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6년 6월 3일)는 내 삶과 생활에 직결된 '동네일꾼'을 뽑는 선거다. 지방은 인구 감소, 열악한 환경 등이 빚는 악순환 고리를 끊지 못해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는 등 빨간불이 켜졌다. 이런 상황에 6.3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자치와 지역 균형발전 등을 실천하는 지역의 참 일꾼이 되겠다는 후보군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의 중심, 중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에선 3선 도전에 나서는 류규하 현 구청장과 4인의 공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아직은 출마 결심을 굳힌 주자 나타나지 않은 형국이다.(가나다 순)
재선의 류규하 현 중구청장(69)은 3선 도전에 나선다. 경북 안동 출생인 류 청장은 영남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시 중구 약사회 회장을 맡는 등 지역에서 약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1995년 무소속으로 중구의원 선거에 도전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재선 중구의원을 거쳐 2002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대구시의회 입성했다. 이후 대구시의회 부의장, 의장을 거쳤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에 당선된 뒤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경북 고령 출신인 오상석 전 대구 중구의장(54)은 대구에서 초·중·고와 대학교를 졸업한 뒤 ㈜씨하우스코리아 경영고문과 한국소방안전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민간 분야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다. 2010년 지선에서 미래연합 후보로 중구의회 나 선거구에 도전해 당선된 후로 연이어 당선되며 3선 의원으로 활동했다. 8대(2018~2022) 중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고, 대구시 구·군 의장협의회 회장도 역임했다. 현재는 ㈜기간 전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중구청장과 더불어 대구시장 하마평에도 거론되고 있는 이만규 대구시의장(70)은 대구 출생으로, 대구산업정보대 광고이벤트학과와 영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지역 광고업계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2006년 제5대 중구의회 의원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것으로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7대 중구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하고 대구시의회 진출에도 성공해 8대 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 9대(2022~2026) 시의회에서는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임인환 대구시의원(69)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일대 행정학과·영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구에 있는 봉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냈다. 이후 한나라당 후보로 5대 중구의회 의원 선거에 도전해 당선되면서 지방정치에 입문했다. 6대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았으며 시의회 진출 뒤에는 7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대구시 공유재산 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을 두루 역임했다. 9대 시의회 전반기 기획행정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후반기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형길 대구 제3산업단지 관리공단 전무이사(64)는 대구 중구에서 태어나 부산외국어대 사회체육학부를 졸업한 뒤 강원랜드 하이원 스포츠단 국장과 대외협력팀 책임 등으로 9년 6개월간 근무했다. 1997년 한나라당 입당 후 대선과 지선 국면마다 후보 특보나 유세본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정치 경험을 넓혀왔다. 박창달·홍준표 국회의원의 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이 외에도 한국청소년자살예방협회 부회장, 한국 데이트폭력 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아직 도전자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중구남구 지역위원회와 대구시당은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