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TK 신공항 추진 목소리 키운 의원들…마지막까지 압박전 예고

입력 2025-10-28 16:38:42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향해 국가 주도 사업 전환 촉구
이인선, 기재부 공략..."기부대양여 방식 개선"
권영진·강대식, 국토부·국방부 상대로 질의 예정

대구 군 공항이 이전될 대구경북신공항 부지. 매일신문 DB
대구 군 공항이 이전될 대구경북신공항 부지. 매일신문 DB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막바지까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립을 위한 고삐를 조이고 있다. 지난 24일 대구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진전된 발언을 내놓은 만큼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에서 유의미한 응답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을 향해 TK신공항 사업과 관련 ▷국가 주도 사업 전환 ▷대통령싱 대구 군 공항 이전 TF 설립 ▷국무총리 직속 대구 군 공항 이전 국가사업 추진단 신설 등을 재차 촉구했다.

추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대구를 찾아 군 공항 이전은 국방·국가 사무임을 분명히 밝혔고, 김민석 총리도 신공항 사업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대통령과 총리의 약속이 대구경북민에게 또 다른 희망고문이 되지 않도록 조속히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실장은 "지난 국감 이후에 10월 22일, 24일 총리님, 대통령님 각각 대구에 가셔서 그런 의지를 표명하셨고, 후속대책을 챙기려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진행되는 상황을 정무위 위원님들께 보고 드리겠다"고 답했다.

29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나서 돈줄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를 공략한다. 이 의원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기부대양여 방식의 문제점 및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군 공항 후적지 개발방안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새만금 사업 등 정부가 공자기금을 대규모로 지원한 사례도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날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할 전망이다. 군 공항 이전이라는 이유로 국방부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국가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권 의원의 주장이다.

30일엔 국방위원회에서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을)이 나선다. 강 의원은 국방부를 향해 공자기금 재정 지원 계획을 촉구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TK신공항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관련 예산이 공자기금 계획에 포함돼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