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6' 서유현 박사, "소비가치 변화 대응 전략" 강조
국립금오공대와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28일 '2025 KIT 제조혁신 오픈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제조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지역 중소·중견 기업의 제조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구미상공회의소 대강당에는 기업 대표와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2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산업 혁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럼은 28일 오전 7시 30분 조찬과 함께 시작했다. 곽호상 총장과 윤재호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트렌드 코리아 2026'의 공저자인 서유현 박사(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원)가 초청 특강을 맡았다.
서 박사는 '트렌드코리아 2026: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구미산단의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HORSE POWER'를 중심으로 구미산단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서 박사는 "70~80년대의 '품양(品量)', 90년대 '품질(品質)'의 시대를 지나 2000년대 '품격(品格)'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변화하는 소비가치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구미산단도 이를 경영계획에 발 빠르게 반영해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픽셀라이프', '프라이스디코딩', '필코노미' 등 2026년 핵심 키워드를 설명하며 청중의 공감을 얻었다.
강연 후에는 ㈜피엔티 신순우 연구소장이 기업 혁신 우수 사례를 발표해 중소·중견 기업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혁신 방안을 안내했다. 이어 권오형 국립금오공대 라이즈(RISE)사업단장(산학협력단장 겸무)이 지역 기업 혁신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발표했다.
권 단장은 기업의 애로 기술 해소, 인재 양성, 공동 연구 개발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산학협력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
윤재호 회장은 "오늘 포럼이 구미지역 기업이 최신 소비트렌드 변화를 읽고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구미상의와 국립금오공대 간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상 총장은 "다양한 제조혁신 사례와 협력방안을 공유한 이번 포럼을 통해 각 기업의 미래 혁신을 실현할 방향성 정립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