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최근 일부 카페와 블로그 등에 확산하는 '지드래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025 경주 첨성대 공연' 관련 게시물은 사실이 아니라고 27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드래곤의 첨성대 공연 계획은 전혀 없고 사전등록이나 신청 접수 등으로 안내하는 내용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지드래곤이 오는 31일 첨성대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한다는 정보가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배경으로 지드래곤의 단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면서 "드론 쇼와 불꽃 퍼포먼스, 미디어 파사드, 라이브 밴드 공연 및 K팝 아티스트 합동 무대가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일부 구역은 선착순 자유 관람이 가능하며 메인 좌석과 VIP 구역은 사전 등록이 필수라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사전 등록 링크를 클릭하면 개인정보를 기재하는 정체불명의 페이지로 이동한다.
시는 읍면동과 각 부서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이장단과 사회단체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오는 31일 APEC 정상회의 만찬 때 한화 측이 열기로 한 대규모 기념 불꽃쇼는 경호와 안전상 이유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신 정상회의가 끝나면 시민과 함께하는 축하 공연을 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한화는 당초 31일 개최되는 갈라 만찬에서 5만발의 불꽃과 2천여 대의 드론을 동원하는 불꽃 쇼와 드론 쇼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상에 떠도는 각종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