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명태균 씨 앞에서는 한 마디도 못하던 오세훈 시장, 방송에 나와서는 말만 잘 하시네요"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감장에서 오 시장은, 예정된 '특검의 대질신문'을 이유로 들며 사실관계도 말할 수 없다고 답변 회피만 하고, 불과 이틀도 안 지나 방송에 나와서는 모든 의혹들에 대해 술술 이야기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한 명 씨는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신이 오 시장과 총 7차례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11월 8일 특검 대질 신문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그 사람(명 씨)을 불러 폭로전 비슷하게 했다. 저에 대한 일종의 조롱이자 정당한 수사를 받을 권리에 대한 침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또 지난 25일 TV조선 '강적들'에 나와 "본인(명 씨)이 (저를) 7번씩 만났다고 주장을 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스토킹한 것이다"고 말했다. 명 씨가 주장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대가를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서도 오 시장의 방송 출연을 재차 문제삼아 "오 시장이 이유로 든 특검 수사는 그저 핑계였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명태균만 나왔다 하면 보여주는 앞 뒤가 다른 모습, '찌질의 역사'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