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이른바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자신의 안경을 언급하며 "제가 안경을 사 쓰고 보니까 그게 대구에서 만든 거라더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대구 가면 꼭 이 얘기를 해달라더라"며 "대구에 안경업체가 많다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안경 회사를 (어느 업체인지) 잘 모르겠지만 꽤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며 "가급적 대구에서 생산한 안경을 쓰시라"고 홍보했다.
이 대통령이 착용한 안경은 국산 아이웨어 브랜드 바이코즈(VYCOZ)의 티타늄 안경테 '바온(BAON)'모델로 보인다.
이 모델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안경'으로 인기를 모으며 공식몰에서 전 색상이 품절된 바 있다. 타임지 아시아판 커버에 등장한 이 대통령의 안경 역시 동일 모델로 알려졌다.
정가 24만원의 해당 모델은 부드러운 타원형 렌즈 쉐입으로 온화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는 리더로서의 무게감과 동시에 국민과의 소통 이미지를 강조하는 선택으로 해석되며, 대통령의 실용적이면서 균형 잡힌 리더십과 브랜드 철학이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한편,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대구·경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은 태를 묻은 곳"이라며 "제가 태어난 곳으로 마음이 푸근해지는 게 있다"고 말했다.
또 "대구도 한때 정말 잘 나가던 도시였고, 대구는 자긍심 그 자체이던 시절이 있었다"며 "하지만 대구 지역내 총생산이 지역에서 꼴찌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