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수영장에서 쏟아지는 한국新

입력 2025-10-22 17:44:37 수정 2025-10-22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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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팀을 중심으로 22일 현재(오후 6시 기준) 10개나 나와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딴 강원도청 선수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김영범. 연합뉴스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딴 강원도청 선수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김영범. 연합뉴스

전국체전에서 한국 수영의 황금기를 입증하기로 하듯이 한국신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강원도청 팀을 중심으로 선전을 펼치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망도 밝게 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 기준 수영에서 나온 한국신기록은 모두 10개다. 특히 22일 경기에서 한국신기록이 잇따라 나왔다.

'괴물 신예' 김영범(19·강원도청)은 이날 '한국수영의 간판' 황선우(22·강원도청)의 기록을 넘어 남자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김영범은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예선 3조에서 47초3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 기록은 황선우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한 47초56을 4년 만에 0.17초 단축한 한국 신기록이다.

같은 팀 최동열(26·강원도청)도 남자 평영 50m에서 26초75로 우승, 2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기록은 2023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작성한 자신의 기록 26초93을 0.18초 당긴 수치다.

양재훈(27·강원도청)도 뒤질세라 접영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그는 같은 날 열린 결승에서 51초29로 김영범(51초85)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 기록은 2024년 6월 광주 전국수영선수권에서 김영범이 작성한 51초65를 0.36초나 단축한 신기록이다.

앞서 황선우도 21일 열린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7초66로 우승했다. 4년 전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1분58초04)을 0.38초 앞당기며 정상에 올랐다.

계영 4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이 나왔다. 황선우를 비롯해 김우민, 양재훈, 김영범으로 꾸려진 강원도청 팀은 21일 열린 계영 400m 결승에서 3분11초52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기록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을 딸 때 작성한 3분12초96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국가대표 출신 이주호(30·서귀포시청)도 18일 열린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60으로 종점 기록을 0.10초 당기며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한다경(25·전북체육회)이 일반부 자유형 400m와 자유형 800m에서 2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으며, 문수아(17·서울체고)가 평영 200m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을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