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계기로 글로벌 투자 유치 시동···16~17일 이틀 간 APEC 회원국 대상 투자유치 포럼 개최

입력 2025-10-16 15:49:16 수정 2025-10-16 16: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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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 250여 명 참석… 포스트 APEC 시대 지역 투자 생태계 구축 논의

16일 경북 경주 힐튼경주 호텔에서 열린 경북도-APEC 회원국 투자 포럼. 경북도 제공.
16일 경북 경주 힐튼경주 호텔에서 열린 경북도-APEC 회원국 투자 포럼. 경북도 제공.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경북 지역에 민간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포럼이 16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경상북도는 경주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함께 '2025 APEC 회원국 및 경북도 투자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APEC 회원국 간 상호투자 확대, 산업혁명 강화 등을 목표로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교역국 중 9곳이 APEC 회원국이다. 지난해 기준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 중 APEC 회원국의 비중은 64%에 달한다. 외국인 투자는 지역경제 핵심 동력으로 첨단산업·관광 등 지역특화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APEC 13개 회원국 정부·기관·기업 대표 120여명과 국내 130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도와 경주시는 지역의 투자 환경을 소개하는 한편, 회원국 간 양방향 투자와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한편 해당 분야 외국인 투자기업에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집중 소개했다. 미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회원국 관계자들도 자국의 투자정책 등을 소개하면서 상호 협력 기회를 공유했다.

이번 포럼에선 투자유치 상담회와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진출 상담회 등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미국 텍사스주(州)와 베트남 무역진흥청 등은 해외진출을 검토하는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조세·노무 등 전문가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도는 APEC 정상회의 이후 'Post APEC' 과제로 회원국과 연계한 지역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KOTRA 등 관계 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는 첨단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투자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6일 경북 경주 힐튼경주 호텔에서 열린 경북도-APEC 회원국 투자 포럼. 경북도 제공.
16일 경북 경주 힐튼경주 호텔에서 열린 경북도-APEC 회원국 투자 포럼.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