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특검의 강제구인 시도가 이뤄진 것에 대해 "존엄 현지를 위해 특검이 한 건 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하필 오늘, 윤 전 대통령 강제구인 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섰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에 조사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에도 "존엄 현지의 실체가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추석 전에는 경찰이 크게 한 건 했으니, 이제 존엄 현지를 돕기 위해 특검이 한 건 할 때가 된 듯하다. 느낌이 온다"고 예상한 바 있다.
과방위 국감에서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감 전 기자회견에서 김 부속실장에 대해 "김일성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대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종북 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경기동부연합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니 종북몰이라고 했다는 건 사실을 인정한다는 건가"라며 "경기동부연합이 종북단체인 것을 자인한 것인가"라고 문제 삼았다.
한편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저항 없이 내란 특검의 소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달 30일 외환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이달 1일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서울구치소에서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날 오전 8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었으나 교도관이 오전 7시 30분경 체포영장 발부 사실과 집행 계획을 먼저 알리자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