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방림공장, 빛의 예술로 '부활'

입력 2025-10-14 15: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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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미디어 작품 공장 외벽 수놓아… 500대 드론쇼도 장관

'2025 GIM 구미산단 미디어아트 쇼'가 추석연휴 기간인 10월 8일부터 이틀간 구미 방림공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제공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은 '2025 GIM 구미산단 미디어아트 쇼'가 추석연휴 기간인 10월 8일부터 이틀간 구미 방림공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미산단의 상징적 공간인 방림공장을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로 탈바꿈시켜,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공장 외벽 8개 동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로 변신해 밤하늘 아래 하나의 거대한 빛의 도시처럼 물들었고, 무대에는 세계 정상급 미디어아티스트 6팀이 참여했다.

헝가리의 에퍼 디지털(Eper Digital), 스페인의 호타루 비주얼 게릴라(Hotaru Visual Guerrilla), 폴란드의 크사베리 컴퓨터리(Ksawery Komputerly), 한국의 한요한, 이스트허그(Easthug), 웨스트월드×강영길 등이 참여해 각기 다른 주제와 감수성을 담은 미디어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들은 산업의 시간성과 공간의 변화, 인간과 기계의 관계 등을 다층적으로 풀어내며 관객과 깊이 있는 소통을 이끌었다.

또한 '산단의 밤을 밝히다, 구미 드론쇼'에서는 500대의 드론이 불꽃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으며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드론쇼에는 구미 대표 캐릭터 '낭만 토미'와 산업도시의 상징들을 밤하늘 위에 형상화해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종수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유휴 산업공간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이번 행사는 구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준 뜻깊은 시도였다"며 "이번 미디어아트쇼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구미가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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