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구단 9월 MVP로 투수 신민혁과 야수 박건우를 선정하고, 4일(토)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앞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NC는 매달 말 코칭스태프의 추천으로 MVP 후보를 정한 뒤, 선수단과 현장 직원이 함께 투표에 참여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성적과 더불어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모습까지 투표에 반영한다.
투수 부문 MVP로 선정된 신민혁은 9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19 1/3이닝을 소화하며 1승 0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한 달간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기복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야수 부문 MVP로 선정된 박건우는 9월 한 달간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70타수 20안타) 3홈런 13타점 4도루 10득점 OPS 0.865을 기록했다. 특히 9월 13일(토) 창원 두산전에서는 7회 3점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끄는 등 중요한 순간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시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다음은 9월 투수 MVP로 뽑힌 신민혁 선수와의 일문일답이다.
▶ 9월 MVP로 선정된 소감은?
최선을 다해 한 이닝, 한 이닝 던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팀원들이 뒤에서 든든하게 막아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트레이너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 9월 가장 만족하는 부분과 아쉬운 부분은?
팀이 중요한 시기에도 연승을 이어가며 가을야구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는 피홈런과 볼넷이 줄어든 것이 긍정적이다. 하지만 실점할 때 흐름을 끊지 못하고 한 번에 무너진 부분은 아쉽다.
▶ 시즌 막바지, 이번 시즌을 돌아본다면?
구속도 잘 나오지 않고, 볼넷을 주지 않으려다 오히려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을 많이 허용했다. 후반기 7~8월에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많은 걸 배웠고, 보더라인을 공략하며 조금씩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 시즌이 끝나면 구속 향상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계획이다. 제구를 잡기 위해 억지로 밀어 넣는 투구를 줄이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확실히 공략할 수 있도록 구속 향상에 집중해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팬들에게 한마디
아직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들리는 큰 함성은 항상 힘이 된다. 끝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다음은 9월 야수 MVP로 선정된 박건우 선수와의 일문일답이다.
▶ 9월 MVP로 선정된 소감은?
개인보다 동료들과 팬분들이 함께 만들어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치열했던 9월을 팀원들과 끝까지 집중하며 많은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9월 가장 만족하는 부분과 아쉬운 부분은?
팀이 끝까지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 그 과정에서 고참으로서 조금 더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 시즌 막바지, 이번 시즌을 돌아본다면?
여러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구단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우며 그 시기를 잘 이겨냈다. 시즌 전에는 하위권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우리는 항상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며 한 경기라도 더 이기려고 했다. 그런 선수들의 의지가 모여 팀이 한층 더 단단해질 수 있었던 시즌이다.
▶ 팬들에게 한마디
시즌 내내 홈, 원정할 것 없이 언제나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응원이 선수들에게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