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대구의료원을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하고 1일부터 건강검진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장애인의 건강위험요인이나 질병을 조기에 발견,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 지역 내 장애인 검진기관이 없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지정을 추진했다.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대구의료원 장애인 건강검진은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화장실, 탈의실, 도움벨, 경사로, 접수대 등 리모델링을 통한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또한, 휠체어 체중계, 장애특화 신장계, 대화용 장치, 이동식 전동리프트 등을 도입해 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한국농아인협회 대구시협회, 대구수어통역센터 지역지원본부와 협력을 통해 상시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내 보조 동행을 통해 검진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대구의료원 장애인 건강검진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유선 또는 대구의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장애인 건강검진 운영을 통해 장애인의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을 보장하고 장애인 수검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민간 공급이 어려운 미충족 필수의료에 대한 선제적·기본적 역할 수행을 통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