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긴 추석 연휴, 대구 도심 곳곳에서 전시·공연·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우선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사진전시회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추석 당일(6일)을 제외한 연휴 내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는 'The Pulse of Life–생명의 울림'을 주제로, 약 30개국 200여 작가의 작품 700여 점을 선보인다.
대구미술관은 지역 출신이자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이강소 화백의 회고전 '곡수지유(曲水之遊)'를 전시 중이다. 회화, 드로잉, 조각, 판화, 설치, 아카이브 등 130여 점을 소개하며, 50여 년간 구축해 온 이강소 작가의 예술 궤적을 총망라한다.
이외에도 대구미술관에서는 '장용근의 폴더: 가장자리의 기록', '대구 근대회화의 흐름', '계속 변화한다, 모든 것은 연결된다, 영원히 계속된다' 등의 전시를 비롯해 디지털 가상공간 '몰입', 보이는 수장고, 교육형 전시 '잠시 들렀다 갑니다'까지 다양한 미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추석 당일인 6일은 휴관하고, 연휴 기간(3~9일) 중 무료 개관한다. 순환버스는 운영하고, 도슨트(전시해설)는 운영하지 않는다.
추석연휴 인스타그램 후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간 중 대구미술관을 방문하고 '대구미술관', '이강소', '장용근', '추석'을 해시태그(#)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참여자 중 5명을 추첨해 이강소 작가의 친필 사인 부채를 증정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전 '삼청도도(三淸滔滔)-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신적, 문화적 힘을 담은 작품을 소개한다.
주요 공연으로는 ▷토요시민콘서트(신천 수변무대)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가을축제 '2025 대구예술제'(코오롱 야외음악당) ▷청년버스킹(동성로 일원) 등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야외 도심 무대에서 열린다.
또한 대명공연거리와 도심 곳곳의 공연장에서는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가 열린다.
추석 맞이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펼쳐진다. 대구근대역사관과 국립대구박물관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 노리개 만들기와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국립대구과학관은 과학문화 체험·전시와 과학문화예술 공연을 운영한다.
이월드에서는 귀성길 버스·기차 이용 승차권 인증 할인과 가족 특가 할인을 제공하고,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스탬프투어 앱을 통해 대구 주요 관광지 스탬프 인증 시 추첨을 통해 치킨,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대구)와 삼성 썬더스(서울)의 프로농구 경기도 열기를 띨 전망이다.
대구시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대구시티투어를 정상 운영하며, 관광안내소 4개소(대구공항, 동대구역, 동성로, 이월드)는 연휴 기간 내내 정상 운영해 지역 관광명소를 찾는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