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 시대, 융합 교육으로 대응
디자인·마케팅 아우른 교육, 취업·창업 역량 강화
해외 연수·대기업 취업·다양한 진출로 이어지는 성과
패션의 미래는 단순한 옷의 제작이 아니라, 디자인과 마케팅의 결합에 있다. 영남이공대학교 패션디자인마케팅과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교육을 혁신하고 있다. 학생들은 글로벌 패션 현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실무 감각을 키우고 있다.
현재 글로벌 패션산업은 '디지털 전환(DX)'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디자인, 3D 가상 의류 제작, 메타버스 패션쇼가 일상이 됐고, ESG 경영과 친환경 디자인은 필수 과제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유통, K-Fashion의 세계 확산까지 더해지며 산업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영남이공대 패션디자인마케팅과는 '패션을 디자인하고, 꿈을 마케팅하라'는 슬로건으로 융합형 패션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단순히 의류 제작 기술을 넘어 디자인과 마케팅을 동시에 이해하고 활용하는 교육이 핵심이다.
교과과정은 창의적 디자인 감각과 더불어 소비자 욕구를 분석하고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는 마케팅 능력까지 강화하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트렌드 분석, 의상 제작, 디지털 패션디자인을 배우고, 동시에 상품기획, 패션비즈니스, 콘텐츠 마케팅, 라이브커머스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함께 이수한다. 졸업생들은 디자인과 기획, 유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준비된 인재로 자리 잡는다.
현장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산학 프로젝트, 온라인 마켓 런칭, 브랜드 협업 전시 등으로 졸업과 동시에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경험을 쌓는다. 또한 자격증 취득과 맞춤형 취업 지원이 병행된다. 패션디자인 산업기사, 컬러리스트 산업기사, VMD(비주얼 머천다이저) 등 자격증 과정을 지원하고, 자기소개서 클리닉, 이미지 메이킹, 면접 대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올해는 RISE 사업을 통해 해외 패션스쿨 현장체험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해외 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하며 글로벌 산업 현장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과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융합 역량까지 갖추며, 졸업과 동시에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진로는 다채롭다. 패션디자이너, 패턴사, 테크니컬 디자이너, 텍스타일 디자이너, 패션브랜드 창업가 등 디자인 분야뿐 아니라, 상품기획 MD, 온라인 MD, 비주얼 머천다이저, 클라이언트 어드바이저, 쇼핑몰 운영자 등 기획·유통 분야로도 진출한다.
현대홈쇼핑, 세아상역, 약진통상, 제일패션리테일 등 대기업뿐 아니라 국내 섬유·패션기업 전반으로 취업 기회가 이어지고 있다. 샤넬, 구찌, 버버리, 루이비통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졸업생들이 클라이언트 어드바이저와 VMD로 활약 중이다.
또한 온라인 기업 위팩토리, 조이컴퍼니, 크리스 등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진학의 길도 열려 있다. 졸업생들은 영남대, 계명대, 충남대, 건국대(글로컬) 등 4년제 대학 패션 관련 학과로 편입해 학사 학위 취득까지 이어가고 있다.
허지영 영남이공대 패션디자인마케팅과 학과장은 "패션은 단순히 옷의 영역을 넘어 창의성과 데이터가 결합된 글로벌 비즈니스이다"며 "패션디자인과 패션마케팅을 동시에 배우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가능성과 창업역량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