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완주 기록 세운 '달리는 소주 회장'
술·안주 즐기면서도 건강 지킨 비결은 '마라톤'
2025 안동마라톤 풀코스 참가자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 인물은 선양소주 조웅래 회장이었다.
조 회장은 이번 대회가 무려 85번째 풀코스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1년 12월 3일부터 2023년 1월 26일까지 13개월간 한 번에 45km씩 달려, 대한민국 한 바퀴에 해당하는 총 5천228km를 완주하며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국토 최단기간 완주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소주회사 대표이기도 한 그는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대전 계족산에 황토길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건강과 나눔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실천해왔다.
또한 조 회장은 유튜브와 SNS에서 직접 만든 선양소주와 안주를 곁들이는 영상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주회사 회장이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듯 보이지만, 그의 건강 비결은 다름 아닌 꾸준한 마라톤이다.
안동마라톤 참가가 두 번째라는 그는 "나도 애주가인데 술과 안주를 푸짐하게 먹었으면 그만큼 운동으로 빼면 된다"며 "근육을 달래고 강화하면 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돌아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