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까지 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 장비·프로그램 구축
지역 3개 특성화고 학생 90명 대상 전공정 실습 교육은 이미 마쳐
향후 실업자·이직 희망자까지 교육 대상 확대…지역 인재 양성 목표
구미대학교가 지역 고교생을 위한 반도체 교육을 후공정까지 넓혀 반도체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전공정 실습 교육에 더해 패키징과 테스트 과정을 포함하는 후공정 교육까지 구축해 포괄적인 반도체 공정 실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 관심을 끈다.
구미대는 RISE사업단 K-U시티 주관으로 '반도체 공정 실습 교육'을 진행해 왔다. 학생들에게 반도체 제조 공정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줘 산업 현장 적응력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구미전자공고, 금오공고, 경주공고 학생 90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들은 ▷반도체 이론 및 설계 ▷산화 공정 ▷포토 공정 ▷식각 공정 ▷증착 공정 등 주요 반도체 전공정 실습 과정을 수료했다.
구미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 하반기까지 후공정 관련 장비와 실습 프로그램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고교생들이 전공정부터 패키징과 테스트를 아우르는 후공정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환 총장은 "지역 고교생들이 실제 반도체 제조 과정을 경험하며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첨단 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대 RISE사업단은 앞으로 고교생뿐 아니라 실업자, 이직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